취향 좋은 스타일리스트들이 오모테산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는 편집숍이 있다면 에이치 뷰티 앤드 유스 일 것입니다. 더 로우, 파코 라반, 르메르 등 해외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로컬 브랜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스트리트 아이템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패션 피플들로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 숍이랍니다. 반응이 뜨거운 패션 브랜드과 협업하여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합니다. 항상 같은 레이블에서 맴돌고 있다면, 라이징 브랜드를 탐험해보고 싶다면 이 곳을 꼭 방문해보세요.
해외 바이어나 스타일리스트들이 시즌마다 도쿄를 찾는 이유는 글로벌 패션 동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내 편집숍이나 직구 사이트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일본 로컬 브랜드 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서 이기도 합니다. 이에나는 세련되고 만듦새가 뛰어난 일본 브랜드를 가장 빠르게 발굴하는 편집숍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의류와 액세서리, 백 앤 슈즈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도쿄 특유의 재기 발랄한 스타일링 팁을 얻기에도 안성맞춤이죠. 하나 밖에 없는 빈티지 소품과 쥬얼리 섹션도 놓치지 마세요.
아노락, 하이킹 슈즈, 백팩 등 여전히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아웃도어 룩. 패션 바이어와 남성지 에디터들이 소장품 구매를 위해 자주 찾는 편집숍이 있으니 바로 소라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파타고니아, 그라미치, 살로몬 등 인기 절정의 브랜드부터 이제 막 아웃도어 업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뉴 브랜드들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답니다. 스타일리시하면서 편안한, 데일리 웨어로도 손색없는 아이템들이 많아 로컬 멋쟁이들도 자주 찾는 곳입니다.
LA에서 처음 론칭한 론 헤르만은 현재 일본 전역에 2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편집숍입니다. 주로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키즈와 라이프스타일, 뷰티 섹션까지 폭 넓게 갖추고 있어 구석구석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이 곳에서는 특히 론 헤르만이 리폼하여 판매하는 아메리칸 캐주얼을 눈여겨 보세요. 시즌이 바뀔 때마다 가장 먼저 꺼내 입게 되는 클래식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쇼핑을 마친 뒤엔 캘리포니아 바이브의 브런치 카페에 앉아 건강한 식사를 즐겨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