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변희봉은 1963년 DBS 성우 1기로 데뷔,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이적한 이래 무려 60년 동안 대중문화계를 종횡무진했습니다. 따뜻한 아버지의 눈빛부터 간담이 서늘해지는 시선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 연기를 펼친, 두루 존경받는 배우였습니다. 특히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까지 봉준호 감독과 유독 궁합이 좋았던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2020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고요.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