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계절용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과 자외선 차단제, 특히 입자가 있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세정력 약한 클렌저론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극적인 알칼리성 클렌저는 피부 장벽을 파괴해 유분은 더 많이 분비되는데 건조한 불균형 상태로 만들기 쉽다.
다행히도 기술의 발달로
클렌저의 대세가 바뀌었다. 페이스트형 비누를 튜브에 담은 폼 클렌저에서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미세 세정 입자가 미세먼지, 각질, 피지까지 강력하게 제거하는 다양한 제형으로 말이다. 피부 보습 막을 지키면서도 매일 쌓이는 노폐물은 말끔히 제거하는
저자극 딥 클렌징 루틴을 만들어 볼 것.
세정력 좋은 클렌저는 세안 후 피부가 ‘
뽀드득’해지는 것이라는 선입견은 틀렸다. 원래 약산성인 피부가 일시적으로 알칼리성이 되고 비누 성분 클렌저면 비누때까지 생기기 때문에 피부가 뻣뻣해지는 것. 최근 대세인 폼, 젤, 워터 타입 등 수용성 클렌저는
솝 프리(soap-free)에 순한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이라
약산성이며, 수많은 초미세 미셀(micelle;친수기는 바깥에, 친유기는 안으로 향한 구형 미세 입자)들이 오염을 감싸 빠르게 떨어뜨리는 방식이라 세정력도 좋다. 폼 클렌저라면 거품이 머랭처럼 단단하고 조밀한 것, 액상이면 메이크업을 닦아냈을 때 순간적으로 녹는 것이 특징.
워터프루프 제품은 피부에 방수 필름을 형성하고 자외선 차단제 입자는 미세먼지처럼 요철과 모공 사이사이에 남는다. 그래서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고운 알갱이가 있는 딥 클렌징 제품으로 남은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게 좋다. 단, 가볍게, 골고루 문지르는 것으로 충분하니 각질층과 표피에 상처가 날 정도로 힘을 주지 말 것.
「 워터프루프까지 싹, 오일 베이스 클렌저
」 기름은 기름으로 지우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물로 씻어내는 클렌징 오일, 밤 등은 유분 베이스에 세정 성분이 들어 물과 만나면 하얗게 유화되면서 오염을 물속으로 떨어뜨리는 역할. 끈적임과 피부에 유분이 남는 느낌이 문제였는데 최근 제품들은 겉보기엔 오일이지만 변화무쌍하게 폼, 젤, 워터 제형을 오가며 오염만 제거하는 산뜻한 제형이 주를 이룬다. 건성 피부는
이차 세안이 필요 없고, 복합성 또는 지성 피부는 가볍게만 하면 된다.
물에도, 땀에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매트 틴트 등은 먼저
전용 클렌저로 지운 다음 얼굴 전체 세안을 하는 게 피부 부담이 적다. 화장 솜에 적시는 액상, 또는 바로 메이크업 위에 바르는 젤 또는 크림 제형이 있으며 발라 두고 30초~1분 정도 메이크업이 녹을 시간을 주면 더 쉽게 지워진다. 이 층상 리무버는 잘 흔들어 두 층이 섞인 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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