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뷔의 마음에 빈 방은 없다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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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뷔의 마음에 빈 방은 없다

응시, 몰입, 돌파, 어쩌면 때때로 체념. 이 모든 시간을 관조하며 뛰어넘어온 뷔가 쌓아올린 세계.

이마루 BY 이마루 2023.03.28
빈티지 램스킨 재킷과 셔츠, 로고 장식의 초커는 모두 Celine Homme.

빈티지 램스킨 재킷과 셔츠, 로고 장식의 초커는 모두 Celine Homme.

 
좋아하는 음악 또한 그 자체로 저에게 위로가 돼요. 힘들 때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처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요즘이겠죠. 어때요. 그 시간을 즐기고 있나요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혼자 넷플릭스도 보고, 게임도 하고, 음악 작업도 간간이 하면서요.
 
〈엘르〉와는 첫 만남이네요. ‘셀린느 보이’가 됐음을 세상에 알리는 촬영이라 더 뜻깊습니다. 뷔가 생각하는 셀린느의 매력은
정말 다양한 매력이 존재하죠. 처음 셀린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독특함 때문이었어요. 에디 슬리먼과 이야기를 나눌 때 그의 가치관이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저는 오래전부터 에디 슬리먼의 사진을 무척이나 좋아해온 팬이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함께해서 즐거워요. 에디의 패션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도 기쁜 일이죠.
 
〈윤식당〉 〈윤스테이〉의 후속 예능 프로그램인 〈서진이네〉 출연도 모두를 놀라게 한 소식이었어요. 주방에서 ‘김인턴’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고생길을 택한 이유가 있나요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 봐요. 하지만 직접 출연한다는 건 또 다른 문제이기도 하고,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동안 많이 출연하지 못했죠. 〈서진이네〉는 아무래도 친한 친구들이 있어서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어요. 전작에 출연했던 친구들이 재미있다는 후기를 들려주기도 했고요. 영업 첫날, 오픈 팻말 을 제가 돌렸는데 조금 설레었습니다.
 
스터드와 프린지 장식의 슬리브리스 데님 트러커 재킷과 블랙 레더 재킷, 화이트 톱과 워싱 데님 팬츠, 첼시 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스터드와 프린지 장식의 슬리브리스 데님 트러커 재킷과 블랙 레더 재킷, 화이트 톱과 워싱 데님 팬츠, 첼시 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여러 사람들과 식당을 운영하고 손님을 맞이하며 새롭게 발견한 내 모습은
손이 좀 빠른 거 같아요. 행동과 말은 느려도 설거지하는 손은 정말 빠르다고 느꼈어요.
 
유튜브 촬영 때도 아주 느긋하게 말하더군요. 개인 음악 작업도 오랜 시간 공들이고, 고민하며 뷔의 페이스대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작업을 이어가는 동력은
욕심인 것 같아요. 꾸준히 작업에 시간을 할애하지만 한 곡을 완성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도 하는데, 요즘 그 심각성을 느끼고 있어요. 멜로디가 좋으면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고 1절밖에 완성하지 못하니, 저는 혼 좀 나야 해요(웃음). 그렇게 마음에 드는 한 곡을 완성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BTS 멤버들과의 우정 타투가 공개되기도 했어요. 타투가 가진 힘을 느끼나요
타투를 했다는 사실 자체를 잊고 있다가 가끔씩 ‘아, 나 타투 있지!’ 하며 깜짝 놀라요. 처음엔 타투를 한 걸 올리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많은 분이 우정 타투의 의미를 이해하고 응원해 주는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BTS 자체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 최근 편 에서 뛰어난 운동신경을 보여줬습니다. 멤버들과 물감을 묻혀 펜싱을 하고, 비누거품으로 미끌거리는 튜브 위에서 축구를 하는 건 재미있었을지
저는 운동을 잘하는 편이 아니에요. 좋아하긴 하지만요. 그날은 유독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멤버들과 족구하는 걸 전 세계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스터드 장식의 레더 블루종과 블랙 데님 팬츠는 모두 Celine Homme.

스터드 장식의 레더 블루종과 블랙 데님 팬츠는 모두 Celine Homme.

 
그런 장난을 치는 슈퍼스타들은 보기 드무니까요(웃음). 이런 모습을 볼 때 ‘변화는 많았지만 변함은 없는 우리’라는 ‘Yet To Come’ 가사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맞아요. 저를 포함해 BTS 멤버 모두, 저희 팀과 아미(ARMY)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고 변함없이 단단해요.
 
‘Yet To Come’과 ‘For Youth’로 지난여름 오랜만에 국내 음악방송을 찾기도 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울컥해요. 오랜만에 아미의 함성도 들을 수 있었고, 행복했던 촬영이었습니다. 
 
순수함(Innocence)과 성숙함(Maturity). 각각의 단어가 뷔에게 갖는 의미는
순수함은 아직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이 많이 남았다는 의미로 다가오고, 성숙함은 경험에서 나오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요. 
 
2016년 발표한 ‘Stigma’가 재즈를 좋아하는 뷔의 취향이 드러난 첫 개인 곡으로 기억해요. 좋아하는 것을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있다면
좋아하는 것을 잘하려면 노력해야 돼요. 연습은 물론이고요. 그러다 보면 처음 순수하게 좋아했던 마음이 조금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힘들 때 존재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좋아하는 음악 또한 장르 그 자체로 위로가 됩니다. 지금도 간간이 들어요. 매일은 아니고요(웃음). 
 
벌키한 후디드 니트 톱은 Celine Homme.

벌키한 후디드 니트 톱은 Celine Homme.

 
예전 〈방탄가요〉 콘텐츠에서 ‘상하이 트위스트’를 부르던 트로트 거장 뷔의 모습도 생각나요. 당시 브이 앱으로 보다가 빵 터져 몇 번 돌려봤죠. 뷔가 좋아하는 과거 영상이 있나요
저는 〈달려라 방탄〉 촬영을 좋아해요.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하면서 유일하게 긴장하지 않는 순간이거든요. 저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예요.
 
멤버 각자가 의미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에피소드에서 다른 멤버들은 잠실주경기장을, 뷔는 일지아트홀을 찾아가기도 했죠
저에게는 데뷔 쇼케이스를 했던 그곳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의 시작이자 출발이었다고 생각해요. 당시 잊을 수 없는 우리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수없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긴장되거나 설레는 순간이 있을지
팬들을 가까이서 볼 때는 여전히 긴장됩니다. 생각보다 무대와 관객석의 거리가 꽤 있어요. 그래서 가까이 만날 일이 있을 때는 설레고 긴장돼요.
 
사람들이 BTS 음악 에 부여하는 서사 외에 뷔 스스로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시기는
아미 분들이 보내주는 인생 이야기가 담긴 메시지들을 읽으며 저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지, 요즘 어떤 것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뭐가 힘든지 등등. 그런 글들이 힘을 줘요. 영어로 써주신 글도 번역해서 읽으려고 하는데, 번역기가 좀 말을 안 듣네요(웃음).
 
레더 블루종은 Celine Homme.

레더 블루종은 Celine Homme.

 
풍부한 감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이나 이야기에 민감하게 귀 기울이는 걸까요
사람의 감정에 관심이 많아요. 민감하기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세심히 살펴 보려고 노력하는 거죠.
 
사람들의 깊은 애정을 느낀 순간은
역시 아미 분들이죠. 일상처럼 위버스로 편지를 써주는데, 그때 깊은 애정을 느끼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실감해요.
 
페르소나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오늘 촬영 때 꺼낸 페르소나를 설명해 준다면
화보를 촬영할 때는 촬영장에 틀어놓은 노래와 현장 분위기에 저를 맞추는 편이에요. 그래서 촬영장에서 재생되는 노래가 제 페르소나를 꺼내는 데 중요하죠.
 
오버사이즈의 블랙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 블랙 타이, 쇼츠, 워커는 모두 Celine Homme.

오버사이즈의 블랙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 블랙 타이, 쇼츠, 워커는 모두 Celine Homme.

 
중간중간 춤을 추기도 했으니 오늘 선곡은 성공적으로 봐야겠네요(웃음). 뷔에게 마음의 평안을 선사하는 순간은
낮잠 잘 때요. 요즘 일정이 없는 날엔 낮잠을 자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라 할 수 있어요.
 
이 순간 나에게 맘껏 칭찬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너 오늘 촬영 잘했다!
 
실버와 그레이. 비슷한 듯하지만 이미지는 다른 색입니다. 두 가지 컬러 중 지금의 뷔를 비유해야 한다면 어떤 색을 고를래요
전 잿빛 좋아해요. 
 
성조기 패턴의 후디드 니트 톱과 맥시 스커트, 투박한 버클 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성조기 패턴의 후디드 니트 톱과 맥시 스커트, 투박한 버클 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카무플라주 슬리브의 데님 트러커 재킷과 레이어드한 화이트 트랙수트 재킷, 데님 팬츠와 벨트는 모두 Celine Homme.

카무플라주 슬리브의 데님 트러커 재킷과 레이어드한 화이트 트랙수트 재킷, 데님 팬츠와 벨트는 모두 Celine Homme.

 
사이파이 선글라스와 블랙 스트라스 장식의 드롭 이어링, 로고 초커와 볼드한 체인 네크리스, 로고 참이 달린 진주 네크리스와 블랙 스트라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Celine Homme.

사이파이 선글라스와 블랙 스트라스 장식의 드롭 이어링, 로고 초커와 볼드한 체인 네크리스, 로고 참이 달린 진주 네크리스와 블랙 스트라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Celine Homme.

 
프린지 장식의 스팽글 후디드 톱과 레이어드한 레더 재킷, 블랙 데님 팬츠, 메탈 장식의 첼시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프린지 장식의 스팽글 후디드 톱과 레이어드한 레더 재킷, 블랙 데님 팬츠, 메탈 장식의 첼시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프린지 장식의 스팽글 후디드 톱과 레이어드한 레더 재킷, 블랙 데님 팬츠, 메탈 장식의 첼시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프린지 장식의 스팽글 후디드 톱과 레이어드한 레더 재킷, 블랙 데님 팬츠, 메탈 장식의 첼시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성조기 패턴의 크로쉐 니트 후디드 톱은 Celine Homme.

성조기 패턴의 크로쉐 니트 후디드 톱은 Celine Homme.

 
스터드와 프린지 장식의 데님 베스트와 레이어드한 블랙 레더 재킷, 워싱 데님 팬츠,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스터드와 프린지 장식의 데님 베스트와 레이어드한 블랙 레더 재킷, 워싱 데님 팬츠,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블루종 재킷은 Celine Homme.

블루종 재킷은 Celine Homme.

 
스팽글 후디드 톱은 Celine Homme.

스팽글 후디드 톱은 Celine Homme.

 
카무플라주 슬리브의 데님 재킷과 화이트 트랙수트 재킷, 블랙 데님 팬츠와 벨트,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카무플라주 슬리브의 데님 재킷과 화이트 트랙수트 재킷, 블랙 데님 팬츠와 벨트,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프린지 데님 베스트와 레더 블루종은 모두 Celine Homme.

프린지 데님 베스트와 레더 블루종은 모두 Celine Homme.

 
성조기 패턴의 니트 후디드 톱과 야자수 패턴의 맥시 스커트, 투박한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성조기 패턴의 니트 후디드 톱과 야자수 패턴의 맥시 스커트, 투박한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카무플라주 슬리브의 데님 재킷과 트랙수트 재킷, 데님 팬츠와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카무플라주 슬리브의 데님 재킷과 트랙수트 재킷, 데님 팬츠와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사이파이 선글라스와 블랙 스트라스 장식의 드롭 이어링, 로고 초커와 볼드한 체인 네크리스, 로고 참이 달린 진주 네크리스와 블랙 스트라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Celine Homme.

사이파이 선글라스와 블랙 스트라스 장식의 드롭 이어링, 로고 초커와 볼드한 체인 네크리스, 로고 참이 달린 진주 네크리스와 블랙 스트라스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Celine Homme.

 
블랙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 내로 타이, 쇼츠와 벨트, 블랙 워커는 모두 Celine Homme.

블랙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 내로 타이, 쇼츠와 벨트, 블랙 워커는 모두 Celine Homme.

 
체인 프린지 장식의 블루종과 블랙 셔츠, 화이트 메시 톱, 워싱 데님 팬츠와 벨트,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체인 프린지 장식의 블루종과 블랙 셔츠, 화이트 메시 톱, 워싱 데님 팬츠와 벨트, 앵클부츠는 모두 Celine Homme.

 
데님 재킷과 레이어드한 트랙 재킷은 모두 Celine Homme.

데님 재킷과 레이어드한 트랙 재킷은 모두 Celine Homme.

 
블랙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 내로 타이, 쇼츠와 벨트, 블랙 워커는 모두 Celine Homme.

블랙 레더 재킷과 화이트 셔츠, 내로 타이, 쇼츠와 벨트, 블랙 워커는 모두 Celine Homme.

 
스터드 장식의 레더 블루종과 블랙 팬츠는 모두 Celine Homme.

스터드 장식의 레더 블루종과 블랙 팬츠는 모두 Celine Homme.

 
스터드와 프린지 장식의 데님 베스트와 블랙 레더 재킷, 화이트 톱, 데님 팬츠는 모두 Celine Homme.

스터드와 프린지 장식의 데님 베스트와 블랙 레더 재킷, 화이트 톱, 데님 팬츠는 모두 Celine Homme.

데님 재킷과 화이트 트랙수트 재킷은 모두 Celine Homme.

데님 재킷과 화이트 트랙수트 재킷은 모두 Celine Ho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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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패션 에디터 방호광
    피처 에디터 이마루
    포토그래퍼 홍장현
    스타일리스트 김예진
    헤어 스타일리스트 최무진(FAIR)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성희
    세트스타일리스트 권도형(ONDOH)
    세트 어시스턴트 이다인
    어시스턴트 김민숙
    디자인 장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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