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입소문을 타고 매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일타스캔들〉. 이 작품을 통해 전도연은 17년 만에 로코에 도전했습니다. 사교육 전쟁터를 배경으로 수학 일타 강사와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펼치는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 역으로 다시 한 번 인생캐를 맡았다는 평을 듣고 있어요.
제작발표회에서 전도연이 선택한 룩은? 하트 쉐이프의 메탈 장식이 특징인 블랙 크롭트 재킷에 스트레이트 핏의 데님을 매치했습니다. 사랑스러운 스캘럽 라인이 돋보이는 이 재킷은 생로랑 제품. 스커트나 원피스 대신 연청 데님을 선택한 덕분에 쿨하고 캐주얼한 무드가 느껴지네요.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또 다른 드라마 〈대행사〉의 원톱 배우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끄는 '믿보' 배우, 이보영입니다. 〈대행사〉는 유리 천장을 깨부수고 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의 우아하고 처절한 커리어를 다루고 있죠. 최고의 위치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고아인 역을 맡은 이보영은 제작발표회에서도 근사한 카리스마를 뽐냈습니다. 
포멀한 블랙 재킷과 과감한 슬릿 디테일이 들어간 스커트는 알렉산더 맥퀸 제품. 여기에 볼드하고 강렬한 무드의 클래쉬 드 까르띠에 컬렉션 주얼리를 더해줬어요. 똑 떨어지는 칼단발의 헤어 스타일도 블랙 룩과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에서 조카 해이와 몸이 불편한 남동생을 돌보며 '외강내강'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으로 거듭난 '남행선'. 전도연은 외로워도 슬퍼도 울 시간이 없이 바쁜, 생활력 강한 입시 열혈 맘으로 완벽 변신했답니다. 특유의 사랑스럽고 활력 넘치는 캐릭터는 패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데요. 발랄한 크롭트 니트 카디건, 잔잔하고 목가적인 패턴의 로브, 플로럴 자수 포인트의 볼레로 등등. 상큼하고 산뜻한 무드의 아우터 스타일링은 사랑스러운 캔디 캐릭터인 남행선과 찰떡처럼 어우러집니다. 인디 핑크의 아노락 점퍼에 핑크 쇼츠를 매치한 룩도 러블리 그 자체죠?
 
이보영은 19년 동안 기계처럼 일만 해온 워커홀릭으로 돈과 성공만을 보고 달려온 '고아인'을 표현하기 위해 파워 슈트의 힘을 빌렸습니다. 프로페셔널 하면서 동시에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아우터 스타일링은 그야말로 오피스 룩의 정석이죠. 벨티드 포인트의 화이트 재킷부터 고혹적인 분위기의 벨벳 소재 레드 재킷,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블랙 블레이저, 차분하고 정갈한 인상을 주는 체크 재킷 등등. 출근 룩으로 참고하기 딱 좋은, 교본 같은 룩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재킷에 힘을 준 대신 이너웨어는 심플한 니트 톱이나 가벼운 티셔츠를 선택해 룩의 밸런스를 맞춘 것도 인상적이에요.
 
전도연표 '남행선' 스타일이 사랑스러워 보이는 비법은? 바로 프린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잔잔하지만 오롯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플로럴 프린트의 셔츠는 남행선의 러블리하면서도 쾌활한 매력을 돋보이게 만드는 키 아이템이죠. 여기에 근사한 핏을 자랑하는 데님, 걸리시한 스크런치, 활동적인 스니커즈를 더하는 스타일링은 다가오는 봄 시도해보고 싶은 룩입니다. 생 제임스의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한 청량한 스타일링도 포함해서 말이죠. 연기뿐만 아니라 패션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전도연의 스타일, 지금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해보세요. 
 
전도연이 프린트 스타일을 통해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면? 이보영의 선택은 블랙 & 화이트, 모노톤 컬러로 '고아인' 표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화이트 포인트가 들어간 블랙 카디건, 블랙 터틀넥에 매치한 크림 화이트 컬러의 트위드 재킷, 블랙 탱크톱과 화이트 바이커 재킷 등등. 화이트의 우아한 매력과 블랙의 파워풀한 무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룩을 선보이고 있어요. 여기에서 캐치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컬러에 포커스를 한 만큼 과한 디테일은 배제하고 클래식하고 베이직한 기본템으로 선택한다는 것! 덕분에 일 뿐만 아니라 패션에서도 완벽함을 고수하는 '고아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