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간만의 휴일을 맞은 크러쉬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동네 단골 술집을 찾아 그곳에서 만난 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평소 LP를 모으는 것이 취미인 그가 동네 지인들을 데리고 찾아간 2차 장소는 바로 LP 바! 레트로 트렌드로 요즘 이런 LP 바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음악이 듣고 싶을 때, 분위기에 취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서울의 매력적인 LP 바 세 곳을 소개합니다~.
이미 LP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진 만평. 이곳이 맞나 싶은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면 대문 앞에 무심히 적힌 만평 두 글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공간 속 핀 조명 아래 놓인 디제잉 부스와 돌아가는 미러볼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낡고 빈티지한 인테리어가 LP 음악과 어우러지면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디제이 라인업이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데요. 특별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인스타그램을 참고해 원하는 날에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위치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27 2층
문의 02-0104-7559 / @manpyong
뮤직 갤러리라는 거창한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12만 여장의 LP를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귀르가즘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악 감상실입니다. 빈티지 오디오 마니아들의 꿈의 스피커로 불리는 웨스턴 일렉트릭의 스피커로 LP를 들을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진공관의 황제라고도 불리는 300B 싱글 앰프도 청음이 가능해요. 팝, 재즈, 클래식 등을 어우른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입장료 1만 원을 내면 음료 한 잔과 함께 신청 곡을 적을 수 있는 메모지를 함께 제공한다고 하니 음악에 진심이라면 들러보세요.
위치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31길 9 3층
문의 02-745-0202 / @rheehallmusicgallery
을지로 골목에 위치한 디엣지는 레코드숍 ‘클리크 레코드’에서 운영하는 LP 바입니다. LP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진 클리크 레코드는 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다루고 있는데, 그 때문에 이곳에서도 하우스나 테크노 계열의 LP를 들을 수 있어요. 마음에 드는 음반은 구매까지 가능! LP 음악과 함께 내추럴 와인과 위스키, 간단한 안주 메뉴도 즐길 수 있으니 음악을 잘 몰라도 누구나 환영입니다~.
위치 서울시 중구 을지로12길 8 3층
문의 02-2276-0302 / @theedge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