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 듀오'로 불릴 만큼 엄청난 케미를 자랑하는 장수 여성 듀오 다비치의 이해리가 결혼합니다. 그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손수 쓴 편지를 올리며 이 소식을 직접 전했는데요.
그는 편지에 "실은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떨리는 마음 안고 이렇게 왔다. 이런 말을 하게 될 날이 오다니 꿈만 같다"라며 "아직 실감은 안 나지만 제가 결혼을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같이 있으면 웃을 일이 많아지고, 배울점이 많은 좋은 사람"이라고 예비 신랑을 소개한 이해리는 "무엇보다 저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다. 평생 소중하게 생각하며 함께 하겠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비치 활동에 대한 의지와 애정에는 변화가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어요. 이해리는 "앞으로도 다비치 이해리로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노래하며, 민경이랑 웃고 떠들고 있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소속사 웨이크원은 이해리의 결혼식이 7월 진행될 예정이며, 가족 및 친지와 지인만 초대한다고 알렸어요. 예비신랑은 비연예인으로, 결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네요.
벌써 15년 동안 불화 없이 그룹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데다가 자택 화장실 보수공사를 할 땐 이해리의 집에 잠시 얹혀 살 정도로 막역한 사이임을 자랑해 왔던 다비치 멤버 강민경은 장난스럽게 서운함을 표현했습니다. 이해리가 결혼 소식을 전한 손편지 게시물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플레이리스트를 올렸는데, 여기엔 '꺼져 줄게 잘 살아', '시간아 멈춰라', '그 XX' 등 연인과 헤어진 후의 심경을 담은 노래들이 가득했어요. 평소에도 지인 결혼식에서 축가를 담당해 왔던 강민경이 이해리의 결혼식에서 이 플레이리스트를 실현할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 궁금해지네요.